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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

2010. 4. 10. 안압지, 반월성 야경 (K-7 + SA12-24)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교동법주와 함께 먹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야경을 찍으러 안압지로 출발~
출발이 조금 늦었는지 안압지에 도착했을 때는 꽤 어두워져 있었다.  ㅡㅡ

술을 너무 급하게 마셔서 알딸딸한데다 장비를 너무 무겁게 챙겨서 다녔는지 무릎이 계속 아팠다.
(뭐냐... 술이 알딸딸해지면 아프던 것도 안 아파야 하는거 아냐?)


작년에 찍었던 자리를 찾아가니 꽃이 하나도 없다.
그 나무가 벌써 꽃이 졌나하면서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 끙끙대며 자리를 옮기는데 워낙 진사들이 많아서
적당한 자리가 없었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려니 알딸딸해서 노출 맞추기가 힘들다. ㅋㅋㅋ
그냥 대충 맞춰서 몇컷 찍는데 계속 맘에 안들고...  ㅡㅡ




에라~ 모르겠다. 대충 찍고 반월성으로 ....




쉬엄쉬엄 얘기하면서 찍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너무 힘들어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고 장비를 챙겼다.

그러고 들어가다보니... 첨성대 앞을 그냥 지나치기가 웬지 아쉽다.  그래서 혼자 다시 삼각대 펴고 찍기 시작~





이 자리에서 꽤 많이 찍었는데 맘에 드는 컷이 하나도 없다.
후막동조로 집쪽을 비추면서 찍었는데 뭔가 좀....


벗꽃 만발한 길쪽도 한번 찍어주고....

조명발 받은 능쪽도 찍어보려고 열심히 삼각대 받치고 집중 집중!



이렇게 찍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찬홍이가 나타났다.

이미 다들 들어갔는데 가보니 먼저 들어간다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되서 나왔단다.

알딸딸하고 무릎 아파서 제대로 찍지도 못 하면서 꽤 오래 혼자 찍고 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