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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

2007. 6. 2. 대호방조제(With Pentax K100D + A70-210 & Sigma 17-70)

죽녹원에서 나와 일몰을 찍기위해 당진 대호방조제로 차를 달렸다.
대호방조제에 도착하니 일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
차를 몰고 나가 안주거리를 조금 사온 후 술을 마시며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카메라를 걸고 기다리는데 하늘은 맑은데 수평선에 구름이 잔뜩
점점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다.
결국 해는 지다 말고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Game Over!!!



대호방조제 육지쪽 모습
저 땅들이 모두 바다를 메워 만든 땅이다.
인간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못에는 새들이 놀고 있었다.
저 부리 긴 새가 뭐였을까?
새에 관심이 없던 그때는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긴... 그 거리에서 최대 망원이 210미리 였으니 관심이 있었어도 못 찍었으리라.


한참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6월 초인데....



바람을 맞으며 초조하게 일몰을 기다리는 모습들


Sigma 17-70은 AF를 지원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수동인 A70-210을 사용할때 부터다.
초보가 노출값을 잘못 잡아 모조리 희뿌옅게 나와버렸다.
(그래서 해지는 모습은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



이렇게 서서히 해가 내려오다가



결국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다.

잠시 한탄을 하다가 장비를 정리하고
차를 달려 민서네로 가서 원없이 회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