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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

서출지 소경 (K10D + DA16-45 & FA*400)

삼릉에서 나와 향한 곳은 서출지
도착해 보니 꽤 넓은 연못에 연꽃이 가득했다.


돌아와서 서출지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니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炤知王, 재위 479∼500)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 있는 연못이란다.

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나가니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 하여,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서출지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더니 "거문고 갑을 쏘시오[射琴匣]"라고 쓴 글을 바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匣)을 쏘았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宮主)와 승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 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烏忌日)'이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경주지방에는 정월 보름날 아이들이 감나무 밑에다 찰밥을 묻는 '까마귀 밥주기' 풍속이 있다고 한다.


뭐.. 이날 사진을 찍을 때는 이런 전설은 전혀 모르고 서출지라는 지명을 잊어버릴까봐 몇번이고 되뇌었다.  ㅎㅎㅎ

역시나.. 와서 사진들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또다시 가서 제대로 찍어봐야 할텐데...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이 지은 이요당(二樂堂)이란다. (DA16-45)


여기서 처음으로 균성이형이 빌려준 FA*400을 썼다.
쓰면서 점점 그 매력에....




아래 사진 두장은 모두  MX + M50.4에 엘레트크롬으로 찍은 이요당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