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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

도요새의 비행

송도 유수지에서 사진을 찍던중 건너편에 앉아있던 새 무리들이 몇마리씩 비행을 하다 앉고 다시 비행을 하다 앉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한두마리씩 날아오를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비행을 하던 무리가 앉아 한무리를 더해 다시 날고, 또다시 한무리를 더해 다시 나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렇게 비행을 하면서 점점 더 많은 새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일정한 구간을 선회하듯 날고 또 날고....


그러면서 선회하는 범위를 점점 넓혀 갔다.


그러다 거의 대부분의 새들이 날아 오르고


새카맣게 새들이 밀려왔다.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너무 놀라운 광경에 그저 셔터만 눌러댔다.
텔레비젼으로 보던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경이로움....


새를 찍으러 간다고해서 항상 군무를 볼수 있는 건 아닌데 난 운 좋게 처음 유수지를 간 날 군무를 볼 수 있었다.
경이로움을 가슴 가득 안고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군무를 보여준 새들이 무언지 잘 모르겠다.
위에 조금 크게 나온 사진으로 봐서는 도요과 새인것 같은데 확인이 잘 안된다.
더구나 도감을 봐도 도요과 새들은 많이 비슷해서 도감으로도 정확히 구분을 못 하겠다.
날개와 몸통쪽에 약간 붉은 색이 보이는걸로 봐서 좀도요나 종달도요가 아닐까 하는 짐작만한다.



2008. 5. 11. 송도유수지에서
K10D에 스타 400